안녕하세요. 꾸준한 투자를 목표로 하는 해밀로그입니다. 오늘 주식 시장에 신규 상장된 종목에 대해 포스팅해보려 하는데요. 주인공은 KB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펀드, 'KB발해인프라'입니다. 상장 첫날, 주가 흐름과 앞으로의 전망을 함께 분석해 보겠습니다.
KB발해인프라 소개
KB발해인프라는 KB자산운용이 지난 2006년부터 운용해 온 사모 인프라 펀드인데요. 약 1조 1900억 원의 출자를 받아, 사회의 기반 시설에 투자하며 그 수익을 분배하고 있습니다. 인프라 펀드의 주식 상장은 맥쿼리 인프라 이후 약 18년 만이며, 국내 최초의 '토종 인프라 펀드'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죠.
인프라 펀드
철도, 도로, 항만 등 운송 시설과 통신망, 데이터센터와 같은 통신 시설, 신재생 발전 등 에너지 시설처럼 사회의 기반 시설 개발과 운영 사업에 투자하는 펀드인데요. 투자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금으로 환원하는 구조를 갖습니다.
쉽게 말해, KB발해인프라가 운용, 투자하고 있는 기반 시설(도로, 터널, 통신망 등)에서 수익이 나면, 이익금을 투자자들에게 배당금 형식으로 매년 2번, 나눠주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 상품명: KB발해인프라
- 운용사: KB자산운용
- 설립일: 2006년 1월 24일
- 상장일: 2024년 11월 29일
- 공모가: 8,400원
- 예상 배당률: 연 7.74%
- 배당주기: 1년에 2회(6월 말, 12월 말)
청약 미달, 실권주 떠안는 증권사
KB발해인프라는 청약 당시, 대규모의 미달 사태가 있었는데요. 공모가는 8,400원이었습니다. 당시, 공모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았고, 수요 예측에도 실패하며 일반 청약에서 0.27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는데요. 청약 미달 사태가 났지만, 청약을 주관했던 KB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등 증권사들이 남은 물량을 떠안으며, 자발적으로 3개월 의무 보유를 추진하는 것으로 일단락됐습니다. 상장 직후, 시중에 풀린 유통 물량은 전체 주식의 7% 수준이니, 신규 상장된 주식을 거래할 때 가격 변동폭을 예의주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KB발해인프라의 투자 자산과 배당수익률
주요 투자 자산으로는 ▶ 신대구부산 고속도로(71%) ▶ 남양주도시고속도로(10%) ▶ 부산 산성터널(9%) ▶ 서울 용마터널(5%)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구와 부산을 잇는 고속도로인 '신대구부산 고속도로'의 자산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요.
비교 대상이라 할 수 있는 '맥쿼리 인프라'의 포트폴리오가 약 20개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KB발해인프라의 투자 자산은 아직 다양하진 않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이제 막 상장했으니, 앞으로 더 많은 형태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상 배당수익률은 연 7.74%인데요. 작년 맥쿼리 인프라의 배당률인 연 6.7%와 비교하면 1% 높은 수준입니다.
상장 첫날, 주가는?
상장 첫날 주가는 코스피 약세로, 공모가에서 5% 하락한 7,96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거래량이 많지 않아, 하락폭도 컸는데요. 상승 반전할 수 있을지 다음 주를 지켜봐야겠습니다.
마무리
이 상품은 '토종 1호 인프라 펀드'라는 자부심으로 공모 전부터 많은 주목을 끌었는데요. 주관사들의 '3개월 의무 보유 기간'이 끝나면 많은 물량이 시중에 나오기 때문에 가격 변동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쟁 상품인 맥쿼리 인프라도 상장 초기에는 주가가 안정되지 않았는데요. 비슷한 패턴을 보일지도 관심사고요.
또, 높은 배당률은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지만, 주가 상승이 받쳐지지 않은 상황에서의 배당률은 의미가 없죠. 요즘처럼 내수 경기가 부진하고, 내년 경제 전망이 어두운 상황에서, 투자 포트폴리오가 다양하지 않다는 것도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순 없겠죠. '국내 1호'라는 타이틀에 맞게, 좋은 상품으로 성장하고 자리 잡길 기대해 봅니다. 여러분의 경제적 성장을 응원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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