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의 해제 결의안 의결, 그리고 비상계엄 해제로 혼란스러웠던 12월 4일이었습니다. 12월 3일 밤에 일어났던 이 사태로, 다음날인 12월 4일 주식 시장이 정상적으로 개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컸는데요. 금융당국의 모니터링 끝에, 주식 시장이 개장했고 길었던 하루가 끝났습니다. 12월 4일, 한국 주식 시장의 시황을 정리해 봤습니다.
외국인의 자금 이탈 이어졌던 코스피
비상계엄의 후폭풍으로 코스피 지수는 1%대 하락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낙폭을 키웠지만, 충격을 소화하며 전날보다 1.44% 하락한 2,464로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의 매수세가 컸던 반면, 외국인이 4000억 원대 규모의 매도세로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이어졌던 하루였습니다.
시총상위 기업들 약세, 금융주의 낙폭이 가장 두드러졌던 하루
시총상위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SK하이닉스, 기아차, 고려아연만 선방했고, 대부분 하락을 기록했는데요. 그중에서도 금융주의 하락폭이 가장 컸습니다. 정부 주도로 추진했던 '밸류업 정책'이 정치의 불확실성으로 정책 위기를 맞았기 때문인데요. 외국인의 이탈이 가장 컸던 업종도 금융주였습니다.
정치인 테마주 급등, 미디어주도 강세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들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가운데, 주요 정치인 테마주는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현 정권과 대립각을 세웠던 MBC 방송사를 중심으로, 미디어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사실, 큰 이슈가 있으면 사람들은 방송사의 뉴스와 속보를 자주 보게 되고, 방송사의 특별 생중계, 대담 편성 등으로 관심도와 집중도가 높아지는데요. 이날, 정치인 테마주 외에 미디어주를 눈여겨봤던 투자자도 계실 것 같습니다. 야수의 심장을 가진 투자자라면, 노려볼 만한 업종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무리
트럼프 트레이드, 강달러, 내수 부진과 환율 변동성 등 안 그래도 악재가 겹친 국내 증시에 정치적 이슈까지 더해져서 당분간 우리나라 경제의 상승 반전을 기대하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실적이 좋은 기업, 업황이 좋고, 경기 방어적 성격의 종목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할 텐데요.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은 '미국 주식'도 좋은 투자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분의 경제적 성장을 응원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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