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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10 (10/28~ 11/1)

by 해밀로그 2024. 11. 3.

10월 28일(월)~ 11월 1일(금), 지난 한 주 간 코스피 요약

 

 

코스피 투자자별 매매동향, 출처: 한국거래소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 외국인 투자자, 삼성전자 주식 4076억 원가량 순매도 행렬
  • 삼성전자, 3분기 실적 발표 부진 '6만 전자 아직'
  •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부진' 여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 대장주' 하락
  • 시총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만 주목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 종목 10 (KRX 한국거래소 집계)

 

안녕하세요. 꾸준한 투자를 목표로 하는 해밀로그입니다. 10월 28일~ 11월 1일, 한 주 동안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집중된 상위 종목 10개를 정리했습니다.
 

순위 종목명 거래대금 (단위:천원)
1 LG에너지솔루션 67,697,901
2 삼성 SDI 60,992,184
3 두산에너빌리티 59,550,430
4 현대모비스 59,084,772
5 한국항공우주 40,972,337

 

 

시총 상위 종목 중
홀로 선방한 LG에너지솔루션



코스피 주간, 외국인이 순매수한 종목 1위는 국내 최대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이 차지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약 677억 원 규모의 외국인 5 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렬이 이어졌는데요. 하지만, 배터리 업계의 안팎을 들여다보면, 전기차 수요의 일시적인 성장세 둔화, 중국 시장과의 경쟁, 리튬가격 하락 등 우려 요인들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 흐름, 출처: 네이버 증권

 
기대되는 점도 있습니다. 11월 3일 특허청의 발표에 따르면, 세계 주요국 중 우리나라 업계가 자동차 배터리 화재 안전기술 성장 부문에서 세계 1위로 기술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고요. 여기에 미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중국 시장을 견제하는 정책을 펼칠 것이며, 우리나라 배터리 업계가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전기차와 배터리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IRA 법안도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국 시장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도 내년부터 보조금 수혜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재미있는 건, 외국인이 지난 한 주 LG에너지솔루션을 쓸어담을 때, 개인은 순매도 상위 1위로, LG에너지솔루션을 팔았다는 점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미국 애리조나주 공장, 출처: LG에너지솔루션

 

3분기 실적이 부진했음에도 삼성 SDI, 두산에너빌리티가 나란히 외국인 순매수 2, 3위에 올랐고요. 한국항공우주는 3,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으며, 방산주로 외국인들의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외국인 매수세 몰린
국내 상장 해외 ETF

 
외국인 순매수 종목 6, 7위에는 미래에셋증권의 ETF가 차지했는데요. 특이한 건, 미국 기술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국내상장 해외 ETF'라는 점입니다. 미국 시장에 상장된 ETF를 매수하면 될 텐데, 달러 강세인 지금 시장에서 굳이 왜 우리나라에 상장된 미국 ETF를 대량 매수했는지 외국인의 속내가 궁금하긴 합니다^^ 저가 매수 관점에서 네이버가 8위, 배당주로 손꼽히는 통신사 'KT'가 9위에 올랐고요. HD현대마린솔루션은 10월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10 거래일 연속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졌습니다.
 

순위 종목명 거래대금(단위:천원)
6 TIGER미국나스닥100 30,585,228
7 TIGER미국테크TOP10 INDXX 27,586,019
8 NAVER 24,567,634
9 KT 23,096,189
10 HD현대마린솔루션 21,738,042

 
 

KT의 배당내역, 출처: KT 홈페이지 발췌


삼성전자, 봄날은 언제 올까?

 

외국인은 33 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도했는데요. 4개월 사이에 무려 시총 175조 원이 날아간 셈입니다. 10월 한 달간, 삼성전자 임원들은 20억 원어치 자사주 매입을 이어가며 주가 부양 의지를 보였지만, '5만 전자'를 벗어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 흐름, 출처: 네이버 증권

 

주가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던 '3분기 어닝 쇼크' 때문인데요. 분위기를 반전하려면,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됐던 지난 한 주간, 기관은 삼성전자를 순매수(1위)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는데요. 11월과 남은 연말, 매매 흐름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해야겠습니다.
 
여러분의 경제적 성장을 응원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