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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외국인 순매수 종목 상위 10(2/28~ 3/7)

by 해밀로그 2025. 3. 7.

안녕하세요. 꾸준한 투자를 목표로 하는 해밀로그입니다. 이번 한 주는 우리나라 최초의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가 순조롭게 출범하며, 한국거래소에 이어 복수거래소 체제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한 주였습니다. 동시에, 외국인들의 한국 증시 매도세도 컸는데요. 그중에서 매도 규모가 가장 컸던 1, 2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습니다.  반도체 분야의 부진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부진과도 큰 연관이 있는데요. 그럼 지난 5 거래일 간,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했던 종목은 무엇일까요?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을 정리해 봤습니다.


 

외국인 매수 원픽, 철강
포스코홀딩스

 

외국인 순매수 규모 1위는 포스코 그룹의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였습니다. 지난 5 거래일 간, 외국인은 포스코홀딩스를 약 1961억 원어치 순매수했는데요. 트럼프 정부의 수혜주로 주목받는 분야가 '철강'과 '조선', '방산' 분야인데, 포스코는 국내 철강 산업의 대장주인 만큼, 미국의 정책적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며 강한 매수로 이어졌습니다. 3월 4일,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요. 이 발언의 영향으로 국내 철강주가 일제히 급상승을 보인 바 있습니다.

 

순위 종목 순매수 규모 (단위: 억원)
1 POSCO홀딩스 1961
2 한국항공우주 1170
3 카카오 793
4 한화에어로스페이스 647
5 한화시스템 629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세가 기대되는 그룹, 카카오가 3위에 올랐고요. 지난해부터 외국인들의 꾸준한 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방산주는 지난 한 주에도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한국항공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이 순매수 규모 top5에 들어왔습니다. 종전 이슈와 함께 유럽의 방위비 증가 소식까지 들리는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신규 수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에만 주가가 60%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매일이 신고가니, 상승세가 무섭네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최근 3개월 주가 흐름,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철강 기업 '현대제철' 매수,
제약 '삼천당제약', 뷰티 '코스맥스'도 주목

 

외국인 순매수 6위는 철강 기업, 현대 계열의 철강 제조업체 '현대제철'이고요. K뷰티로 주목받는 '코스맥스'가 7위, 당뇨와 비만 치료제 개발 소식으로 화제를 모은 제약회사 '삼천당제약'이 8위를 기록했습니다. K팝의 선두주자 'JYP엔터테인먼트'는 음반, 음원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9위에 올랐고요. 

 

순위 종목 순매수 규모(단위: 억원)
6 현대제철 488
7 코스맥스 297
8 삼천당제약 234
9 JYP 엔터테인먼트 223
10 LS ELECTRIC 223

 

전기장비업체 'LS 일렉트릭'이 순매수 top10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하지만, 그룹의 지주사인 LS그룹 회장의 '중복상장'에 대한 발언 논란으로, 3월 7일 금요일 하루에만 LS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3월 7일 금요일, LS 기업 계열사들의 주가 흐름


 

저평가 구간이지만
상승 반등은 좀 더 지켜봐야

 

작년 연말을 시작으로, 외국인의 한국 증시 탈출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미국의 관세 부과 발언, 미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한 국제 정세에 이어, 국내 정치의 불안도 아직 진행 중이라, 증시가 활기를 되찾기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의 투자사들은 한국 증시를 저평가 구간으로 보는데요. 하지만 단순히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유입되긴 힘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순위권에 들진 못했지만 인터넷 기업 '네이버'와 방산주'LIG넥스원'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도 좋아, 철강, 방산, 인터넷 분야에 대한 선별적인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기억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경제적 성장을 응원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